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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태풍' 본격화, 與野 모두 '영향권'


박근혜 확장성 문제, 민주통합당 경선 '마이너화'도 가능

[채송무기자] 유력한 대권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여야가 긴장하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 19일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내놓으면서 사실상 출마 입장을 내놓았다. 안 원장은 23일 방송되는 SBS '힐링캠프'에도 나선다. 힐링캠프는 그간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 여야 대선 주자들이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안 원장의 '힐링캠프' 출연이 상당한 지지율 상승을 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서 "23일로 방송 예정돼 있는 힐링캠프 출연으로 지지율이 큰 반등 곡선을 그릴 수 있을 듯 싶다"며 "지난 1월 문재인 후보가 출연 이후 6% 가량 올랐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이같은 행보로 지지율 상승이 이뤄지면 그 여파는 여야 모두에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의 행보에 먼저 경계의 목소리를 내놓은 것은 새누리당이었다.

홍사덕 박근혜 캠프 선대위원장은 지난 22일 기자들과 오찬에서 "지금 민주당 경선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안 원장의 무임승차 준비 행사"라며 "손학규 상임고문 같은 사람은 '우리는 뭐냐'고 생각할 것인데 손 고문이나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모욕당하면서 탈락하면 그 지지자들이 우리에게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원장은 국정 운영 능력 등 자질 검증이 안됐다"며 "베일 속 신비주의로 인기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안 원장은 민주통합당에서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그 사람과 단일화해서 부전승으로 링에 오르겠다고 이야기하는 듯 한데 이는 몰염치한 짓"이라며 "결국 국민들을 우롱하는 대선 전략으로 출마할 것이라면 조속히 공식적으로 출마해 검증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현재 '대세론'을 형성할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9월부터 몰아친 '안철수 열풍'에 4년여간 지속된 대세론이 깨진 경험을 갖고 있다.

안 원장의 본격 행보로 지지율 상승이 이뤄지면 확장성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되는 박 전 비대위원장은 또 다시 40%대의 지지율에 갇힐 가능성도 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최근에도 '5.16 역사성' 논란 등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민주통합당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 민주통합당은 이날부터 일주일 간 예비경선 준비 기간을 시작하는 등 대선 주자 경선 과정에 들어간다. 그러나 현재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문재인 상임고문을 제외하고는 낮은 지지율의 함정에 빠져 있다.

이는 그간 언론을 통해 '야권 주자'로 인식됐던 안 원장의 프레임에 갇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특히 중도 이미지가 강한 손학규 후보 측은 안 원장의 존재가 손 후보 지지율 상승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불만이 상당하다.

안 원장의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지지율이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과정은 '마이너리그'화 될 수도 있다.

경선 흥행을 통해 안 원장과의 2차 경선 승리를 준비하려는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경쟁력 강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민주통합당은 향후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할 수도 있다.

<사진 제공=SBS>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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