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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소재 기술수준 미국·유럽·일본>한국>중국 순"


KISTEP, 한국·미국·일본·중국·EU 기술수준평가 비교

[박계현기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이준승)이 5일 나노·소재 분야 95개 국가중점과학기술(369개 세부기술)의 기술수준을 평가한 결과 한국의 기술수준은 궁극기술수준(100%) 대비 60.7%p로 나타났다.

미국·일본·유럽의 기술수준은 한국보다 적게는 12.6%p 격차에서 많게는 16.8%p 차이까지 앞서 있는 반면, 중국의 기술수준은 51.4%p로 한국보다 낮았다.

다만 국제적인 기술수준 비교에선 국내 과학기술자들의 평가와 일본 과학기술자들의 평가에 차이가 있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조사한 국내 과학기술자들의 평가에선 미국>유럽>일본>한국>중국 순으로 기술수준이 높은 것으로 보는 반면, 일본과학기술진흥기구 산하 연구개발전략센터(JST-CRDS)의 일본 과학기술자 대상 조사결과에선 미국>일본>유럽>한국>중국 순으로 자국의 기술수준을 유럽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과학기술자들은 일본과 유럽의 기술수준이 미국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지만, 일본의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 및 유럽의 기술수준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일본과학기술진흥기구 연구개발전략센터(JST-CRDS)가 각각 2년 주기로 수행하고 있는 주요 5개국(한국·미국·일본·중국·EU) 기술수준평가 결과를 비교한 것이다. 국내 과학자들의 의견만 수렴했던 기술수준평가 결과를 국제적으로 비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은 이를 위해 일본의 평가 결과를 우리나라의 국가중점과학기술의 기술수준과 비교할 수 있도록 수치화해 변환하는 방법론을 개발했다.

나노·소재 분야내 5개 국가중점과학기술 중 양국이 평가한 한국과 주요국간 기술격차 견해차가 가장 작았던 기술은 '나노측정평가 기술'이었고, 견해차가 가장 컸던 기술은 '친환경 나노소재 응용기술'이었다.

나노·소재 분야내 5개 중점과학기술은 나노측정평가기술, 친환경 나노소재 응용기술, 나노기반 기능성소재 기술, 나노바이오 소재 기술, 나노기반 융·복합소재 기술 등이 있다.

연구책임자인 KISTEP 최한림 부연구위원은 "그동안 국내 과학기술자들에 의해서만 평가돼온 기술수준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객관성 검증을 최초로 시도했다는 것에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의 결과 나타난 양국 과학기술자들의 견해 차이에 대한 후속 연구를 통해 그 원인을 분석하고 기술수준평가의 객관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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