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여름철에 급격히 증가하는 유행성 눈병인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본부의 2011년도 유행성각결막염 감시 결과에 따르면 10~19세 연령군의 발생이 18.1%로 가장 많았고 이어 0~9세(16.1%), 30~39세(15.5%), 40~49세(13.5%) 순으로 나타났다.
주별 의료기관 당 평균환자 수는 31주(7.24~30)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37주(9.4~10)에 24.0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뒤, 점차 감소해 40주(9.25~10.1) 이후로는 약 15명 미만 수준을 유지했다.
'아폴로 눈병'으로 불리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의 감시 결과에서도 10~19세 연령군의 발생이 22.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0~9세(19.6%), 30~39세(16.3%)의 순이었다.
주별 의료기관 당 평균환자 수는 32주(7.31~8.6)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다 37주(9.4~10)에 11.2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뒤, 점차 감소해 41주(10.2~8) 이후로는 3.1명 이하의 발생 수준을 보였다.
특히, 월별로는 7월에 발생이 늘기 시작해 8~9월에 급격한 증가하는 만큼 깨끗히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주별 의료기관 당 평균환자 수의 정점을 살펴보면 2008년 7월 초 24.6명, 2009년 8월 중순 13.2명, 2010년 9월 중순 69.8명, 2011년 9월 중순 24.0명으로, 2010년에 비교적 높은 유행률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평소 올바른 개인 위생을 통해 눈병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며 "특히 청소년들이 감염자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름철에는 수영장 등 위락시설, 병원 감염, 가족 내 감염 등과 같은 매개 감염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