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필 리빈(Phil Libin) 에버노트 최고경영자(CEO)는 22일 SBS 주최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지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리빈 CEO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한국의 사용자들이 매우 열성적일 뿐만 아니라 창의적이고 뛰어난 실력을 가진 개발자 인력이 풍부하다"며 "그동안 에버노트는 세계 어느 곳보다도 테크놀로지에 대한 열의가 뜨거운 한국의 사용자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최근 에버노트는 7천만 달러의 외부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인기 애플리케이션 기업 펜얼티메이트를 인수하며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에버노트는 기록 애플리케이션에서 한층 진화된 통합적인 '스마트 워크'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에버노트는 그동안 한국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3월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에버노트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21일 열린 '에버노트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는 미국 외의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세 명의 한국 '에버노트 엠베서더'를 선정했다.
또한 에버노트는 최근 시작한 전세계 에버노트 개발자 대회인 '데브컵(Devcup)'에도 한국 개발자들을 적극적 초청하고 있다. 데브컵은 총 1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이 걸린 에버노트에 연동되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하기 위한 개발자 대회다.
리빈 CEO는 "향후 한국시장에의 투자를 강화해 열성적인 한국 고객들에게 더욱 만족할 만한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설립된 에버노트는 다양한 기기와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이 자신의 기억을 기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우며 '제2의 두뇌'로 기능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3천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으며 매일 평균 6만5천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꼭 가져야 할 톱 10 애플리케이션' 및 'Cnet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된 바 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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