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기어, 실시간 의상 시뮬레이션 기술로 일본특허 획득

[김국배기자] CG 소프트웨어 기업인 에프엑스기어(대표 이창환)가 실시간 의상 시뮬레이션의 시스템과 방법에 관한 기술로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에 일본특허를 획득한 '실시간 의상 시뮬레이션의 시스템과 방법(System and method for real-time cloth simulation)'은 시각효과(VFX)나 3D 애니메이션 의상의 주름, 움직임, 재질 등을 사실적이면서도 실시간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아바타 위치를 조정해 자연스럽게 옷의 주름이나 움직임 등을 연출할 수 있다.

2004년 창립한 에프엑스기어는 이후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의 시각 효과 또는 게임 제작 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의상과 헤어 시뮬레이션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집중해 왔다. 지금까지 13개의 국내 특허와 미국 2건, 일본 3건, 대만 1건 등의 해외 특허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이를 패키지 소프트웨어로 담아낸 제품인 퀄로스(3D 의상 시뮬레이션)는 드림웍스를 비롯해 세가(SEGA)와 디지털프론티어(Digital Frontier), 폴리곤픽처스(Polygon Pictures) 등의 기업들에게 채택됐다.

에프엑스기어의 최광진 기술이사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그래픽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특허 취득은 게임과 애니메이션 제작이 가장 활성화된 일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