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성기자] KT 주가가 심상치 않다. '마지노선'이라 여겨졌던 3만원대 주가가 붕괴됐기 때문이다.
KT는 19일 정오쯤 주가 3만원대가 무너져 전일 대비 400원, 1.32% 하락한 2만9천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KT 주가가 2만원대를 기록하는 것은 지난 2008년 10월31일 장중 한때 2만7천원대를 기록한 이후 3년6개월여만이다. 당시 주가도 장중 한 때 기록이었을 뿐 장마감 종가에서는 3만3천원을 회복해 2만원대 주가는 일시적인 현상이었다. 그러나 19일 실적은 다르다.
KT는 올들어 LTE 구축 지연 및 가입자 순감 등으로 주가가 지속 하락했다. 1월2일 3만5천4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이날까지 꾸준히 하락해 주가가 15.6% 빠졌다.
이석채 KT 회장은 부진한 주가를 회복시키기 위해 18일 자사주 1천860주(0.01%)를 장내에서 취득했다. 그럼에도 19일 주가가 또 한번 하락한 것이다.
NH투자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매도했고, 기관 매입이 매도세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주가가 지속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가 본격적인 LTE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LTE 가입자를 370만명이나 끌어모으는 동안 KT는 30만명 확보에 그친 것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KT가 4월에 LTE 지역망을 구축한다 하더라도 후발주자인 KT가 경쟁사를 따라잡으려면 더욱 강도높은 마케팅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실적 개선이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LTE 마케팅이 안정화되고 가입자매출(ARPU)이 상승하면 내년 이후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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