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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IT가 만나면 더 나은 의료서비스가 온다


의료 환경 변화로 IT서비스의 중요성 더욱 커져

[김국배기자] 서산에 사는 환자 A씨는 천식 때문에 U-헬스센터를 찾았다. 화상을 통해 서울에 있는 종합병원 의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서다. 평소 당뇨병도 앓고 있는 A씨는 이곳에서 다른 전문의에게 원격으로 상담을 받는다. 각각의 전문의들을 찾아가는 번거로움 없이도 한 곳에서 간편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다.

이같은 사례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아직 보편화되진 않았지만 머지 않아 흔히 보게 될 광경이다. 의료분야에 IT서비스가 적용되면서 의료서비스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열린 '롯데 IT포럼'에서 '의료서비스 리디자인(Redesign)을 위한 IT서비스 구현방안'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현대정보기술 연구소의 유병일 상무는 의료 환경 변화에 따른 IT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되고 병원에서도 차트가 사라지면서 의료 프로세스에도 급격한 변화가 생기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IT서비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0여 년 간 외래환자 수는 크게 증가한데 반해 의료기관의 수나 서비스의 품질은 크게 나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의료서비스의 품질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게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 상황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유-헬스(u-Health)'다. U-헬스는 IT서비스를 이용해 환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매 순간마다 환자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 주는 '24시간 건강관리서비스'도 IT와 의료가 접목해 생겨난 것이다.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몸에 부착한 초소형 센서가 스마트기기를 통해 병원에 정보를 전달하고 이를 병원에서 판단해 환자에게 다시 결과를 알리는 방식이다.

유 상무는 "병원들은 서비스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면서 "IT서비스를 이용해 생산성을 향상시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의료서비스의 핵심은 서비스의 가시화"라며 "꼭 솔루션이 아니더라도 눈에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떤 형태이건 병원의 업무 프로세스가 눈에 보여야 이를 통해 서비스 수준을 측정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유 상무는 이밖에 '스토리텔링'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환자는 의사, 간호사와 소통하고 복잡한 의료 프로세스도 이해할 수 있다"며 "스토리텔링은 환자에게 치유법이나 질환 정보에 대한 교육을 수월하게 하고 의료진에 대한 반감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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