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당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9일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공격) 사건과 관련해 "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혼자 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의원은 "검찰에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 검찰 수사가 끝난 뒤 미진할 경우 바로 특검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표의 '당 쇄신 로드맵'에 대해서는 "쇄신안의 핵심은 진정어린 마음인데 홍 대표의 쇄신안에서 그것을 느낄 수 없다. 지금 홍 대표가 해야할 일은 물러나는 것이다"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남 의원은 또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것이 답이라고 본다.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 홍준표 대표의 사퇴도 이미 시간 문제이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일단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을 하고 (박 전 대표가)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 비대위 구성은 당 밖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