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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재산기부 후 지지율 '껑충'…여도 야도 '모시기 경쟁'


김문수 "안철수, 민주당 갈 이유 없어" 문재인 "우리 대표 선수 가능"

[채송무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천500억원 상당의 안철수연구소 지분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선언을 한 이후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뉴시스와 모노리서치가 지난 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은 박근혜 전 대표와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47.9%를 얻어 42.0%를 얻은 박 전 대표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조사 때보다 1.3% 차이가 벌어졌다.

다자간 대결을 가상한 조사에서도 안 원장의 지지율을 크게 올랐다. 안 원장은 다자 대결의 경우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33.7%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할 때 안 원장 지지율은 7.1% 오른 반면, 박 전 대표 지지율은 1.9% 하락했다.

'추석이 지나면 자신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겠나'고 했던 안 원장의 말과는 달리 안 원장은 이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이 처럼 안 원장의 주가가 높아지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안 원장을 영입하려는 움직임 역시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5일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안철수 원장이 꼭 민주당에 가야 할 고정적 이유는 없다. 한나라당이 노력을 안해서 정치할 사람을 저쪽에 다 뺏기는 것은 안된다"며 "한나라당이 점점 고립, 무력화되고 폐쇄적, 기득권적 사고에 젖어 있어서는 안된다"고 안 원장 영입을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과 강남, 비례대표 등을 비우는 등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사람을 모으려면 방을 비워두고 초청해야 한다. 영남, 강남 이런 곳을 싹 비워야 하고, 비례대표도 20석 이상 비워서 60~70석의 당선 안정권 자리를 주고 사람을 모아야 한다"며 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 "누구라도 기득권 포기를 하지 않고서는 총선·대선이 어렵다"고 했다.

보수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역시 안철수 원장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보수와 진보 일부를 포함한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박 이사장은 안 교수 측과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도 만나 창당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야권 역시 안 원장의 야권 통합 정당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문재인 혁신과통합 상임대표가 "안철수 원장이 지금과 같은 지지율을 유지한다면 우리의 대표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지난 야권통합 정당 출범을 위한 연석회의 준비 모임에서 "저나 안철수 씨 같은 분도 주저함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신당, 생활 정치,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정당이 됐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처럼 안 원장의 정치 참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 원장이 내년 1월 중순 경 책을 출간할 것으로 알려져 이를 기점으로 안 원장이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치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 속에서 안 원장의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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