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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구글TV 셋톱박스 더 안만든다"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구글TV용 셋톱박스를 만들어왔던 로지텍이 이 사업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거리노 드 루카 로지텍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구글TV 셋톱박스를 만든 것은 실수였고, 이때문에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했다"며 "앞으로 후속 제품을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구글TV용 셋톱박스인 '레뷰(Revue)'를 299 달러에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썰렁했다.

지난 7월말에는 레뷰 가격을 99달러까지 내리기도 했다.

거리노 드 루카 CEO는 이와 관련 "구글TV는 지난해 출시할 때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베타 버전이었다"고 평가한 뒤 "로지텍이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맞아 레뷰를 대량으로 생산한 것 실수였다"고 시인했다.

그는 이 때문에 1억 달러 가량 손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거리노 드 루카는 특히 "이미 만든 레뷰 제품이 이번 분기에 다 소진되도록 할 것"이라며 "후속 제품을 만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시간이 지나면 구글TV가 성공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로지텍은 지난 2분기 실적결산 결과 지난해 보다 약간 오른 4억8천만달러 매출을 보였지만 4천500만달러의 적자를 면치 못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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