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일 정치권 최대 쟁점이 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한미FTA는 이번에 처리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친박계' 최경환 의원의 출판기념회장에서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늦어질수록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야 핵심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서는 "ISD는 국제적 통상에서 일반적인 제도이고, 표준약관이 거의 모든 협정에 다 들어있는 제도 아니냐"면서 "우리 통상협정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나라이고, 또 앞으로 계속해서 한국은 세계속의 모범국으로 선진국을 지향하는 나라인데 ISD에 휘말릴 정도로 그런 편파적이고 또 그런 제도를 우리나라가 도입하지도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야당의 반대 속에 한나라당이 해야 할 움직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후 '강행처리시 표결 참석 여부'를 묻자 "여야간에 협의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니까 지켜보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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