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두께 7.1mm 전략 스마트폰 '드로이드 레이저'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G LTE 폰"이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약간 김이 빠진 측면이 있다.

같은 날 구글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최신 안드로이드 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이하 ICS)'를 채택한 레퍼런스 폰 '갤럭시 넥서스'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일부 매체는 그런 까닭에 '드로이드 레이저'를 '홍길동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했지만, 모토로라는 최신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우선 사용권을 삼성전자한테 내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모토로라는 서둘러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드로이드 레이저를 위한 ICS 업데이트를 내년초(“start of 2012")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데이트는 OTA(Over The Air) 방식으로 실시된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모토로라의 얼레인 머트리시 수석부사장은 19일 드로이드 레이저 유럽 발표행사에서 "모토로라 레이저는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에 기반한 제품이지만, 내년초 ICS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정확한 일정은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함께 또 다른 주요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인 대만의 HTC는 ICS 업데이트에 대해 정확한 일정은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업데이트 계획을 잡기 위해 ICS를 리뷰하고 있다"고 말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