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내년 대통령선거의 유력 후보군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간의 '간접 장외 대결'이 치열하다.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3일 오전부터 해당 진영의 서울시장 후보들에 대한 선거지원 유세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대선 이후 4년 만에 공식 선거지원에 나선만큼 큰 관심부터 모았다.
박 전 대표는 나경원 후보와 동행하는 자리에서 나 후보를 소개랄 때 "우리..."라는 표현을 써 유대감을 전달했다. 박 대표는 또 '나 후보의 경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동안 특히 장애아동에 대해 힘썼던 따뜻한 마음처럼 서울시정도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박 전 대표의 발언이 나 후보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가능성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박 전 대표는 공식 선거 운동 첫날 오전부터 7시간의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지원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새벽 박원순 야권 통합후보와 함께 가락시장을 돌면서 본격적인 지원을 예고했다.
이후 손 대표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열린 선거 출정식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손대표 외에도 정동영, 정세균, 이인영 최고위원과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민주진보 진영 지도부들이 총출동했다.
손 대표는 "박 후보가 시장이 되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서울이 될 것이다. 박 후보와 하나가 되는 범민주진보 진영을 만들어 내년 총선과 대선에 이기고 정권교체를 이룩하자"고 지지를 보냈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