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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원, 세계 최초 혈액수치 유전요인 발견


[정기수기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혈당과 혈액 내 지질농도, 신장기능지표, 간 효소 등 혈액검사 수치에 영향을 주는 10개의 유전지표를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 지네틱스'(Nature Genetics) 10월호에 게재된다.

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가 추진하는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사업 코호트와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에서 얻은 한국인 1만명 가량의 자료를 분석해 유전지표를 확인했다.

이 결과를 일본의 이화학연구소(RIKEN)와 중국 상하이(上海) 자오퉁(交通)대학을 통해 각각 1만명씩의 일본인, 중국인 데이터와 비교해 검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3만명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를 통해 각종 내분비 대사질환과 관련된 공복혈당, 혈중지질, 신장기능, 간 효소 등 혈액검사 수치들이 환경 및 생활습관 외에도 개인의 유전적 차이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알려진 혈액 검사결과에 연관된 유전지표의 영향을 한국인에서 재확인한 것은 물론, 유럽인과 아시아인의 유전적 영향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건강검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혈액검사 수치는 한 개인의 건강상태를 가늠하는 진단지표로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간질환, 신장질환 등을 진단하는 기준이 된다.

따라서 각종 혈액검사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유전적 요인이 확인된 만큼, 이를 통해 관련 질환에 대한 개인별 유전적 대응을 예측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개인별로 질환 민감성을 예측하게 되면 환경적 요인을 적극적으로 조절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게 되는 것은 물론,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다양한 복합질병에 대한 맞춤치료도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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