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인터넷-콘텐츠, 올해 주총 화두는 매출과 경영안정화


 

경영진 교체와 주가 하락 등으로 숱한 충돌과 이슈가 만들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인터넷과 콘텐츠 업계의 주총은 매출과 경영 안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해 매출과 수익구조, 앞으로의 경영 전략 등을 주총 주요 안건으로 준비해 두었다. 경영 안정화를 반영하듯 이사 및 감사 보수 한도 조정에 대한 안건도 주류.

일부 몇 개사를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닷컴, 콘텐츠 기업들이 짧은 시간안에 주총을 끝마칠 것이란 전망이다.

닷컴과 콘텐츠 기업중 올해 주총을 주목할 곳은 새롬기술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네오위즈, 리타워테크놀로지, 인터파크, 옥션, 골드뱅크, CCR 등.

하지만 이들 역시 수익과 매출 확대가 주요 안건으로 다른 기업들과 크게 다른 이슈는 만들어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닷컴의 주요 이슈는 매출과 수익 창출

오는 15일이 주총일인 네오위즈는 일반적인 재무제표 및 정관 변경, 올해 사업 방향을 주요 안건으로 상정하고 있다.

올해 437억원의 매출중 380억원을 세이클럽에서 올리겠다고 하지만 네오위즈가 아바타 유료화 이외에 어떤 수익모델을 제시할 지가 주총에서 주목되는 부분.

'자본금이 15억원밖에 안돼 거래량이 적다' 주주들의 불만도 있어 증자 여부에 대한 질문도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는 22일이 주총일인 새롬기술의 경우 지난해 996억원의 경상 손실에 대해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관계사 지분법평가 손실 558억원과 구조조정 손실 184억원 등으로 경상손실이 996억원을 기록, 이를 어떻게 만회할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새롬기술은 또한 오상수 전 사장이 미국에서 설립한 DAC 처리 문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질문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업계의 거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주총일은 오는 28일. KT와의 제휴가 화두로 던져져 있어 이번 다음의 주총에서는 관련 질문들이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267억원에 달하는 당기 순손실에 대해 다음이 어떻게 해명할 지도 주목되고 있다.

최유신 전 회장의 비리와 김정국 사장과의 갈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으로 혼란한 한해를 보냈던 리타워텍에게 이번 주총은 그 동안의 진행 상황을 총정리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는 올해 주요 사업 및 추가 구조조정 계획 여부 등이 언급될 전망이다.

코스닥 진출 준비도 주요 안건

2000년 닷컴 열기 이후 3년째를 맞이하는 올해에는 코스닥 진출과 같이 경영상 한단계 도약을 추진하는 작업도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게임, 콘텐츠 기업인 CCR은 오는 16일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코스닥 등록에 대한 경영진의 입장을 주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를 위한 주주들의 입장을 들어보고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해 본다는 전략이다.

지난 4일 주총을 마친 NHN은 검색과 게임을 기반으로 한 신규사업 추진, 서비스강화, 대만과 홍콩 등 동남아시아 진출 계획을 주주들에게 공지했다.

프리챌은 오는 25일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코스닥 진출을 위한 정관 정비와 관계법과의 정리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임기가 만료되는 전제완, 김용진, 예덕호 이사의 재선임과 오건석, 우지형 등 신임 이사 선임도 진행될 예정이다.

27일 주총인 프리챌 홀딩스도 관계법령 변경과 표준정관에 따른 조문 정비를 주요 안건으로 잡고 있다. 경영안정화를 반영하듯 이사들의 보수 한도 조정도 추진된다.

쇼핑몰, 경영 안정화와 정상화에 관심

인터넷 쇼핑몰과 경매업체들의 올해 화두 역시 경영이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들은 올해 흑자 원년을 준비하며 여느 때보다 경영 안정화에 많은 관심을 집중할 전망이다.

14일 LG홈쇼핑을 시작으로 22일 인터파크, 23일 CJ39쇼핑 등이 잇따라 주총을 열 예정이나 이들 모두가 지난해 재무제표와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등을 안건으로 잡고 있다.

하지만 옥션, 골드뱅크 등은 매출과 함께 경영진 교체나 사명 변경 등 경영 안정화와 정상화라는 굵직한 안건을 준비하고 있다.

옥션은 오는 27일 주총에서 CEO 교체설에 대해 해명할 예정.

'옥션이 이베이로 넘어간 후 경영진이 대거 교체된다'는 소문에 대해 이금룡 사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공식 해명할 예정이다. 이미 이사회에서 연임하는 것을 결정했고, 27일 주총에서 확정하는 절차만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한솔CSN은 아직 주총도 못잡고 있다. 이달말로 예정돼 있을 뿐이다. 주된 이유는 이회사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A3-에서 사실상 투기등급인 B+로 하향 조정한 점으로 꼽히고 있다.

골드뱅크는 29일 주총에서 정관 변경안을 상정한 후 사명을 '코리아텐더'로 변경할 예정이다.

홈쇼핑 사업인 '코리아텐더'가 시장 정착에 성공해 주력 사업이 유통으로 변경됨에 따라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는 게 골드뱅크의 설명이다.

유신종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사명을 변경한 이후 매출 700억원, 회원수 50만명, 첫 흑자 달성을 목표로 코리아텐더에 사업을 집중할 것임'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윤경기자 yoo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인터넷-콘텐츠, 올해 주총 화두는 매출과 경영안정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