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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SKT, 내실있는 실적…"보조금 태풍 피했다"


[강은성기자] SK텔레콤이 2분기에도 내실있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1년 2분기에 매출 4조410억원, 영업이익 6천597억원, 당기순이익 4천654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 5월과 6월, 경쟁사와의 보조금 전쟁이 본격화 되면서 순이익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SK텔레콤은 이같은 우려를 딛고 '실속'을 챙겼다는 것을 보여줬다.

당기 순이익은 4천6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4% 줄었다. 하지만 5월과 6월의 치열했던 경쟁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예상 이상의 '우수한' 실적

갤럭시S2가 출시된 2분기는 통신3사가 공히 '마케팅 전쟁'을 치룬 시기였다. 동일한 전략 스마트폰이 동시에 출시됐기 때문에 이 제품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통신 3사의 치열한 마케팅전은 이미 예고돼 있던 상황.

하지만 SK텔레콤은 3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아이폰4를 비롯해 스마트폰 라인업을 단단하게 구축해 놨기 때문에 갤럭시S2에 집중하지 않아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NH투자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단말 경쟁력 강화로 마케팅 효율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하면서 "이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 대비 상대적으로 마케팅 경쟁에 소극적으로 임했지만 가입자 점유율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 측도 2분기 실적에 대해 플랫폼 사업 및 신규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9% 성장한 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영업이익 역시 갤럭시S2 출시 등 전략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마케팅비 상승 요인이 있었고 LTE 및 3G 망 추가 투자 등 설비 투자 증가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가 있었지만 성장을 할 수 있었다는 것.

SK텔레콤 CFO 안승윤 경영기획실장은 "SK텔레콤은 MNO영역에서 LTE시대에 걸맞는 차별화된 네트워크 품질로 무선인터넷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며, 플랫폼 영역에서는 올해 분사를 통해 유연한 사업 추진체계를 확립해 회사의 성장축으로 육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6월말 기준 약 750만 명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확보, 연말 목표 1천 만 명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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