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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관호 게임산업협회장 "게임, 문화·산업으로 정착토록 노력"


"셧다운제는 종사자들 자긍심에 상처주는 법안…위헌소송하겠다"

[박계현기자] "우리가 몸 담고 있는 사회에서 게임이 문화로서, 산업으로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관호 신임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20일 오전 총회에 이어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게임이 가족 내에서 대화와 소통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공감성장'이라는 비전 아래 가정 내에서 자율적으로 통제되고 즐길 수 있는 건강한 게임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최관호 협회장의 취임으로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제5기를 맞게 됐다. 현재 협회에는 셧다운제, 등급분류 권한 민간이양 등 업계의 어려운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이다.

최관호 협회장은 "등 떠밀려서 하는 것이 맞다"며 현안들에 대해 협회장으로서 느끼는 중압감을 돌려서 표현했다. 그러나 "게임산업 종사자로서 맡을 수밖에 없는 자리"라고 말해 책임감에 따라 협회장을 수락했다는 점을 시사했다.

최관호 협회장은 "네오위즈게임즈는 2004년부터 부회장사로 활동해 왔지만 회장직은 한번도 수행하지 않았다. 윤상규 사장이 기업경영과 함께 협회장직 수행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마침 지주회사 체계에서 약간 더 한가한 제가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셧다운제와 관련, "여론이 돌아가는 걸 보면서 게임산업에 10년 동안 근무해 온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자긍심에 상처를 받았다. 게임산업에 종사해 온 모든 분들이 유해산업에 종사하는 범죄자로 취급받는 현실에 분개했다. 남의 일처럼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관호 협회장은 제5기 협회의 비전인 '공감성장'을 '가정공감·사회공감·기업공감'으로 설명했다. 제 5기 협회는 그간 협회에서 그동안 해왔던 가정 내 자율규제 방안을 널리 알리고 사회와 산업 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늘려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선택적 셧다운제, 게임 이용정보 제공서비스 등 게임이용자 보호프로그램을 구동하고 있는데 이런 노력들이 인정받지 못한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양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사회 여러 분야와 협력해 나가겠다."

오는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청소년보호법의 셧다운제에 대해선 개인의 입장과 협회의 입장을 나눠 단호하게 발언했다.

그는 "셧다운제는 부모로서, 개인으로서 이 법안이 대한민국 사회가 형성해 온 민주주의, 시민의 권리, 자유라는 흐름을 뒤엎는 반민주주의적인 법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셧다운제는 대한민국 역사와 가치에 오명을 씌우는 법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협회장은 "협회장 입장에선 실효성·형평성 등에서 부당한 법안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막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있지만 법안과 시행령이 정해지면 법안 자체는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셧다운제를 통해 업체들이 실질적으로 부당한 피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견을 모아 협회 회원사 중심으로 위헌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관호 협회장은 "협회 소속사가 80여개 정도 되고 소속 업체들도 장르·이용자층 모든 부분에서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똑같은 입장을 취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설득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업계라는 공통의 이름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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