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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멜론 '나가수' 덕에 웃음꽃 활짝


다음 TV팟, 무편집 동영상 인기…멜론, 나가수 음원 독점 유통

[김영리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인기를 얻음에 따라 포털사이트 다음과 멜론이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털 다음은 나가수 무편집 영상을 독점 공개하면서 방문자 수가 크게 늘었고 나가수 음원을 1년간 독점 유통하는 로엔의 음악포털 멜론 역시 다운로드 수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음 TV팟에 공개된 무편집 동영상에는 기존 7인의 가수 이소라,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 김건모, 김범수, 정엽의 무대와 새로 합류한 임재범, BMK, 김연우의 공연 영상이 모두 올라와 있다.

이들 가수의 무편집 동영상 재생수는 평균 100만~200만건으로 이는 다음 TV팟의 인기 동영상 재생수가 평균 10~20만 건임을 감안할 때 나가수 효과가 무려 10배에 달하는 셈이다.

특히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1위를 차지한 임재범의 '너를 위해'는 15일 현재 550만 건을 넘기며 진기록을 세웠다. 2번째 공연곡인 '빈잔'의 무편집 영상도 지난 9일 공개된 이후 재생수가 350만 건에 육박하고 있다.

휴짱이라는 대화명의 네티즌은 "임재범은 아마 TV팟 역대 최대 재생수의 가수로 기록될 것 같다"며 "소녀시대도 백만 못 넘었는데 나가수 다음주 편에서 부를 노래가 기록을 갱신할지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남겼다.

다음 TV팟은 현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스마트폰 브라우저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웹도 오픈했다.

음악포털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도 수혜를 얻고 있다. 나가수 관련 음원을 독점 유통하는 로엔이 음원 수익 배분에서 가져가는 몫은 43%로 알려졌다.

현재 멜론에서는 나가수 관련 음원이 다운로드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과거에 불렀던 노래들까지 재조명되며 다운로드 수가 급증하고 있다.

멜론의 주간 다운로드 차트에서는 임재범 ‘너를 위해’ BMK ‘꽃피는 봄이오면’ 김연우 ‘여전히 아름다운지’ 박정현 ‘미아’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로엔 측은 다운로드 수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업계에선 나가수 음원 1곡당 평균 80만 건의 다운로드 수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로엔은 나가수 음원 독점 유통으로 벅스, 도시락, 엠넷 등 타 유통사로부터 약 8%의 수수료를 받고 있고, 멜론 역시 디지털 음원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어 관련 수익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유화증권 최성환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나가수 음원이 올해 국내 디지털 음원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500억원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최고 수혜주는 나가수 음원유통을 독점하고 있는 로엔으로, 반영되는 영업실적은 매출액 200억원 이상, 순이익 70억원 이상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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