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6일 발표된 개각 명단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후임으로는 그동안 물망에 오른 백용호 정책실장, 박병원 청와대 전 경제수석, 김석동 금융위원장, 허경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임종룡 재정부 차관 등을 제치고 예상 밖의 인물인 박재완(사진) 현 고용노동부 장관이 내정됐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수학했다. 또 하버드대에서 정책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 내정자는 MB 정부 출범초 국정과제에 대한 종합적인 기획과 입안을 했던 인물로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국정기획수석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고용노동부 장관에 임명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해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해당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재정부 장관 물망에 오른 대여섯명의 후보자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권도엽 국토부 전 차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는 서규용 농림부 전 차관, 환경부 장관에는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을 각각 내정했다.
또 박재완 장관의 후임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채필 고용노동부 차관을 내정했으며, 당초 교체가 예상됐던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유임됐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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