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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le TV]케이블TV업계에 모바일 마케팅 뜬다


마케팅 애플리케이션 속속 등장…향후 수익 모델도 꿈꾼다!

[김현주 기자] 케이블TV방송사들이 모바일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방송 중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시청 편의를 돕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스마트폰 1천만 시대를 감안하면 케이블TV 업계의 스마트폰 마케팅 대응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올해 들어 관련 앱이 속속 등장하는가 하면 홍보 이벤트도 줄을 잇고 있어 향후 모바일 마케팅이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자사 채널, 프로그램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이앤엠은 지난 1월 TV 연동 증강현실 앱, ‘버블타임’을 출시해 방송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폰을 즐겨 쓰는 20~30대 시청층을 공략하기 위해 자사 채널 중 인기 프로그램 방송중 버블타임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며, 당첨된 사람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tvN, OCN 등 16개 채널의 프로그램을 보다가 이 앱을 실행하고 카메라로 주변을 비춰 허공에 나타난 ‘버블’을 잡으면 된다. 버블 잡기에 성공하면 빕스,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등 제휴사의 다양한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가 진행된 지 1달만에 약 200만회의 버블 잡기 참여가 이뤄지는 등 시청자 참여가 활발하다.

CJ E&M 신상호 스마트 모바일 팀장은 “버블타임은 시청자와 방송사의 쌍방향 소통을 실현하고 TV 시청의 새로운 재미를 더해 준다”며 “모바일 기반의 마케팅은 방송 미디어 시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케이블TV방송사(SO) 씨앤앰은 170여개 채널과 VOD 정보뿐 아니라 방송 검색, 예약알림, 공유하기 등 기능을 제공하는 앱 ‘씨앤앰 TV가이드’를 운영 중이다. 아이폰용 앱은 지난 2월 말 오픈해서 29일 현재 1만여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고 이달 16일 출시한 안드로이드용은 열흘 남짓 동안 2천건 가량이 내려받기 됐다.

이 앱은 170여개 채널과 수만편에 이르는 VOD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어 유용하다는 게 이용자 평가다.

씨앤앰 홍범락 마케팅전략실 이사는 “씨앤앰 TV가이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TV서비스 관련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상반기에 원격 예약녹화, 리모콘 기능 등 TV셋톱박스와 연동한 유용한 서비스들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이 고객 편의를 돕기 위해 만든 ‘고객행복센터’ 앱도 서비스 이용 요금 조회 및 실시간 사용 내역 확인 등 다양한 기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A/S신청이나 일대일 상담 기능과 신청, 해지, 변경 서비스가 앱을 통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MPP인 현대미디어도 채널 마케팅 앱을 내년 초까지 개발, 론칭할 계획이다. 현대미디어는 이 앱을 단순히 이벤트나 채널 소개에 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T커머스 기능을 탑재, 수익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청자가 궁금해할 만한 방송 관련 부가 정보를 제공하고 이에 PPL 등을 추가하는 광고 사업도 연구 중이다.

김성일 현대미디어 대표는 “시청자 입장에서 TV를 보면서 스마트폰에서 관련 정보를 찾는 게 TV에서 정보를 찾는 것 보다 빠르다”며 “(모바일 마케팅)에 우리 채널 뿐 아니라 다른 채널도 참여하면 관련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현주 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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