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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에 더 가까이"…케이블TV, 지역채널 개편 '눈길'


봄 개편 맞아 주민밀착 프로그램 앞다퉈 내놔

[김현주기자] 케이블TV방송사(SO)들이 지역 주민을 위한 지역채널 개편에 전면 나섰다.

최근 봄 개편을 맞아 SO들은 서비스 권역 내 주민들이 필요한 동네 정보 및 지역주민 직접 참여 프로그램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지역채널을 통해 SO만이 만들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제공해 방송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7일 수도권 최대 SO인 씨앤앰에 따르면 최근 지역채널을 주민 밀착형으로 개편한데 이어 HD제작시설을 도입, 올 하반기부터는 지역채널 HD송출을 목표로 투자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지역민들에게 고화질 방송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씨앤앰은 서울권역에서 오전 9시와 오후 6시 하루 2차례 생방송으로 진행했던 '씨앤앰 뉴스'를 각각 오후 1시와 오후 5시로 옮겨 보다 빠른 뉴스를 전하기로 했다.

씨앤앰은 주민들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지역이슈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생방송 '2시N현장' 프로그램을 신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마다 지역민들을 찾아간다.

씨앤앰은 엄마가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동화인 'TV그림동화', 시민과 지자체간 소통 프로그램인 '시민과의 대화', 학생 참여 프로그램인 '와글와글 인 스쿨' 등을 신규 편성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CJ헬로비전은 '동네 정보'를 대폭 강화한 봄 개편 소식을 알렸다. CJ헬로비전은 지역 이슈, 지자체의 행정 정보 등 동네 소식을 전하는 것뿐 아니라 동단위 교통 정보와 지역 물가, 특산품, 관광 안내 등 생활 밀착형 정보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동네마트의 실시간 특가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알뜰 생활 정보', 동단위 날씨 정보 '날씨와 생활정보', 친환경 농산물 재배과정을 전하는 '농민독본' 등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현대HCN은 주민 참여 지역 채널 제작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HCN은 생방송 전화 참여 프로그램 '생방송 3시가 좋아'를 주 1회에서 주5회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주민들이 생방송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지역 소식을 전하는 보도 프로그램 '현대HCN 뉴스와이드'도 지역 주민이 직접 출연하는 형식으로 변모한다. 지역 주민을 스튜디오에 출연시키는 '뉴스&이사람'과 현장에서 즉석으로 진행하는 '미니대담'을 뉴스 속 고정 코너로 구성키로 했다.

지역민의 다양한 이야기를 6mm 카메라에 담는 '와글와글 울동네', 지역민들의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해피타임12시', 초등학교 어린이 기자가 전하는 '현대HCN 영어뉴스' 등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제주도내 유일의 SO인 KCTV제주는 '스마트 지역채널'을 강조하고 나섰다. 채널 4번 'KCTV N'을 통해 지역정보를 실시간 자유롭게 검색, 시청할 수 있는 양방향 데이터 방송을 서비스한다. 이번 개편은 채널 4번 방송 내용 중 알고 싶은 정보를 리모콘을 사용해 검색하면 실시간으로 원하는 내용을 시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CTV제주는 '제주'만의 특성을 살려 항공 정보, 기상정보, 경조사, 채용, 문화행사 등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관광객이 많은 섬의 특성을 살려 항공, 기상정보는 기본으로 제공하는 한편 이 지역 주민에게 필수 정보인 '경조사' '채용' '문화행사' 등 정보를 담았다. 간단한 리모콘 조작만으로도 실시간 검색할 수 있다.

케이블TV업계 지역채널 개편 전략에 대해 씨앤앰의 유시화 부장은 "지역채널을 통해 SO만이 만들 수 있는 킬러 컨텐츠를 제공, 방송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 담겼다"며 "지역 내 신문고 역할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함으로서 인지도를 높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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