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자본시장연구원, ASEAN+3 회원국 재무부·중앙은행 등과 함께 'ASEAN+3 금융협력의 미래비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ASEAN+3은 ASEAN(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 한국, 중국, 일본(3) 등 모두 13개국으로 이뤄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국가들간 금융협력 방향 및 중점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첫 번째 공식 행사다.
이날 컨퍼런스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환영사에 이어 ▲지역금융안전망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 ▲거시경제정책 공조 ▲ASEAN+3 금융협력의 미래 과제 등 모두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들 세션은 한·중·일·인도네시아의 재무차관들이 각각 진행했다.
발표자들은 최근 세계의 관심이 위기극복에서 지속가능하고, 균형된 세계경제 성장으로 변화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아시아가 세계경제 성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발표했다.
윤 장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그 동안 ASEAN+3의 적극적인 공조 노력으로 추진된 CMIM 및 AMRO 설립이 금융안정의 초석이 됐다"면서 "앞으로 ASEAN+3의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금융협력 방안을 구체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CMIM의 규모를 확대하고, 채권시장 뿐만 아니라 아시아 자본시장을 발전시켜야 나가야 한다"며 "국제통화체제 개편과 아시아 경제통합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는 ASEAN+3 회원국 재무부 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 등 고위정책담당자와 ADB(아시아개발은행), IMF(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기구인사, 학계 및 경제전문가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CMIM(Chiang Mai Initiative Multilateralization) = 2010년 3월 발효된 1천200억 달러 규모의 다자간 통화스왑 형태의 아시아 금융안전망.
◆AMRO(ASEAN+3 Macroeconomic Research Office) = 아시아 경제감시기구로 설립되며, 오는 5월 출범한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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