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은 어떤 회사?

삼성전자가 인수하는 메디슨은 지난 1985년 이민화 씨가 설립한 국내 벤처 1세대 기업.

초음파 의료기기를 앞세워 국내 관련시장 점유율 33%로 1위, 해외시장 점유율은 약 7%선으로 5위권 업체다.

2000년대 초까지 성장가도를 달리다 지난 2002년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부도처리 돼 법정관리까지 받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 2천 73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을 올려 재기에 성공했다.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올릴 정도로, 110개국에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950건의 관련 특허 출원을 확보하는 등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메디슨의 의료기기 사업은 삼성전자가 신수종 사업으로 역점을 두는 분야. 관련 시장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은 지난 2007년 2조2천170억원으로 전년보다 13.7% 증가했고,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10.9%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의 수출은 연평균 8.9%, 수입은 9.8%, 시장규모는 10.8% 늘었다. 세계 의료기기시장은 지난 2008년 2천101억 달러, 지난해 2천 232억 달러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6.4%의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