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60대 남성이 오물을 투척해 민주당과 노무현 재단이 우려를 표했다.
한 60대 남성은 지난 14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있는 너럭바위 봉분에 인분을 투척한 뒤 노 전 대통령이 좌파세력의 생성을 도와 국가 정체성을 혼돈에 빠뜨렸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렸다.
사건이 알려지자 노 전 대통령의 묘역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노무현 재단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데 대해 참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노무현 재단은 "사법 당국은 이번 사건에 조직적인 배후가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그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달라"면서 "고인의 묘역을 훼손하는 인륜을 저버린 범죄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믿기지 않는 이번 사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면서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밝혀야 하고 만약 배후가 있다면 철저히 가려내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차 대변인은 "올 2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방화 사건도 있었지만 수사 결과가 모호하다"면서 "정부는 이번 사건의 신속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로 국민들의 걱정을 더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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