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예비경선 9명 선출…486 돌풍

민주당이 9일 10.3 전당대회 본선 도전자 9명을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중앙위원 1인3표 형식으로 예비선거를 치뤄 박주선·정세균·천정배·손학규·이인영·최재성·정동영·조배숙·백원우 후보(사진)를 오는 10.3 전당대회 도전 후보로 결정했다. 순위와 득표율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날 민주당 예비 경선은 안정권을 자랑하는 이른바 '빅 3' 정동영·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과 박주선 전 최고위원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경쟁이 이어져 중앙위원 359명 중 315명 투표, 87.7%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만큼 이변도 속출했다. 단일화를 선언한 486 후보들인 이인영, 백원우, 최재성 후보가 모두 당선돼 486 정치인들의 돌풍이 일었다.

여성 몫으로 선출이 예상됐던 추미애 의원은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조배숙 후보에게 패배해 상처를 입었다.

이날 결정된 9명의 후보들은 이번달 10일 광주를 시작해 오는 27일 경기도 대회까지 전국 16개 시도당을 돌면서 시도당 개편대회와 후보간 토론회를 통해 자신의 비전을 밝히고 오는 10.3 전당대회를 통해 6명의 지도부로 선택받게 된다.

이 중 다득점자가 당 대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