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허드, 연봉 95만달러+1천만 달러 상여금 받는다

오라클로 자리를 옮긴 마크 허드 HP 전 최고경영자(CEO)는 95만 달러(약 12억원)의 연봉과 1천만 달러(약 118억원) 가량의 보너스를 받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라클은 내년에 허드 사장이 목표 이상의 경영 실적을 올리면 500만 달러(약 59억원)의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 그는 또 주식 가격이 올랐어도 원하는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1천만 주의 스톡 옵션도 받는다.

브렌트 씰 UBS 시장분석가는 "오라클은 전통적으로 뛰어난 수완가에게 최상의 보상을 해왔다"며 "마크 허드는 확실히 걸출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허드의 합류로 오라클 실적이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오라클 주식 매수를 추천했다.

한편, HP는 지난 6일 오라클 사장으로 내정된 마크 허드를 제소했다. HP는 마크 허드가 오라클 사장으로 근무할 경우 HP의 영업 비밀과 민감한 정보를 공개해 영업 비밀 보호 조항을 위배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