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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4대강 두고 '블루골드' vs '탁수강산'


정몽준 "당위성 생각해야"↔정세균 "국민 걱정거리"

UN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여·야 화두에 올랐다.

정몽준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1세기에 들어서며 물은 블루골드라 불린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죽은 강을 되살리고 수자원을 확보하는 사업"이라면서 "물의 날을 계기로 물의 소중함과 4대강 살리기의 당위성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지난 금요일 영산강 승천보를 둘러보며 4대강 살리기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퇴적토가 쌓여 물길이 막히고 강바닥이 높아져 한강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강의 기능이 상실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이 제대로 살아나면 광주전남 혁신도시 조성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대부분 찬성하는 영산강 살리기, 4대강 살리기를 반대하는 선동 정치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권 탓에 물의 날이 부끄럽게 돼 버렸다"면서 "4대강을 추진하면서 금수강산 맑은 물이 탁수강산이 될 지경이다. 수질관리가 국민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 70% 이상이 4대강 공사가 곤란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치수치산을 잘못하면 왕도 책임을 면치 못했다. 치수 잘못하면 국민들로부터 심각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윤희기자 yu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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