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 웨이브, 소라빵 웨이브, 모히칸 스타일, 청키 웨이브 등 2009년에도 다양한 헤어 스타일이 큰 인기를 끌었다. 헤어 스타일은 스타일을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로, 헤어 스타일만으로도 트렌디한 스타일 리더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2010년 봄 유행할 헤어 스타일은 무엇일까?

▶ 쇼트헤어, 앞머리에 무게감을 실어라
지난해 헤어 트렌드를 이끌었던 스타일은 다름 아닌 쇼트커트. 김혜수를 비롯 서인영 등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가벼운 느낌의 커트 헤어를 선택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선우선은 요즘 SBS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무게감 있는 'Heavy Front'(헤비 프론트) 헤어를 연출하며 쇼트커트 헤어의 새로운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헤비 프론트 헤어는 앞머리를 눈썹을 다 덮을 만큼 길게 늘어뜨리는 것이 포인트이며 한쪽으로 살짝 쓸어 넘기거나 모발 끝에 웨이브를 가미하면 새로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헤비 프론트 헤어를 연출하기 위해선 먼저 샴푸 후 정수리부터 가르마 없이 얼굴 선을 따라 흐르듯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머리를 말릴 수 있도록 드라이를 한다. 머리카락이 다 마른 다음 바비리스의 '클래식 디지털 셋팅기'를 이용해 머리에 웨이브를 주지 않고 스트레이트를 연출한다.
이때 단조로운 느낌을 피하고 싶으면 중간중간 굵은 웨이브를 연출하고, 마무리로 헤어 에센스를 발라주어 무거운 느낌을 한층 강조하도록 한다.

▶ 미들헤어, 웨이브에 풍성함을 살려라
지난 시즌 물결 웨이브에서 한층 더 과감해져 레트로 느낌이 가미된 웨이브가 눈에 띈다. 우아하면서도 때로는 도발적인 느낌에서 섹시함이 묻어난다. KBS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오윤아가 화려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선택한 '클래식 웨이브'가 바로 그것.
이러한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선 먼저 머리카락이 물결치듯 컬링이 살아있도록 타월 드라이 후 촉촉한 상태에서 웨이브 전용 헤어 크림을 듬뿍 바르고, 두피와 뿌리 부분을 먼저 건조시킨 후 바비리스의 '클래식 디지털 셋팅기'를 이용해 헤어 상단부터 굵은 컬을 연출한다.
컬의 힘을 빼되 모근부터 풍성하게 웨이브를 연출해 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오른쪽, 왼쪽으로 번갈아 가며 물결치듯 말아주면 힘있고 볼륨있는 웨이브를 연출할 수 있다.
▶ 롱헤어, 거친 웨이브를 살려 보이시함을 강조하라
최근에는 곱게 떨어지는 컬을 연출하는 웨이브 스타일이 아닌 부스스한 느낌을 한껏 강조해 보이시한 느낌을 살린 '히피 웨이브'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최근 MBC 드라마 '파스타' 속 공효진의 헤어 스타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히피 웨이브는 여성스러운 느낌보다는 보이시하면서도 개성 있는 느낌을 줘 많은 여성들이 한번쯤은 꼭 해보고 싶은 스타일로 꼽히고 있다.
'히피 웨이브' 연출을 위해서는 부스스하게 웨이브를 넣어 전체적으로 살짝 부하게 띄우는 것이 포인트이다. 샴푸 후 드라이 타월로 머리를 반정도 촉촉하게 말려준다. 그런 다음 손바닥을 이용해 머리를 구겨지듯 잡아주고 드라이를 해 완전히 말린다.

머리가 완전히 마르면 셋팅기를 이용해 전체적으로 굵은 컬을 넣어 웨이브를 연출한다. 마무리로 손가락이나 굵은 빗을 이용해 컬이 흐트러지도록 털어준 뒤 헤어 에센스를 바르도록 한다.
바비리스의 마케팅 이연주 과장은 "2010년에는 카리스마 있고 풍성해 보이는 볼륨 스타일의 헤어가 인기를 끌 전망"이라며 "헤어 셋팅기를 이용해 풍성한 웨이브는 물론 다양한 트렌드 헤어 스타일을 연출하면 좋다"고 말했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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