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이사장에 김봉수 키움證 부회장

한국거래소(KRX) 차기 이사장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이 선출됐다.

23일 한국거래소 주주들은 오후 4시부터 주주총회를 열고 전자투표를 실행, 60.25%의 찬성으로 김 부회장을 차기 이사장 최종후보로 확정했다.

주주총회의 표결을 통해 선정된 이사장 단일후보는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이로써 한국거래소는 관 출신이 아닌 민간출신 이사장을 맞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민간출신 이사장이 취임하는 것은 11년만이다. 앞서 진동수 금융위원장에 거래소 이사장에는 민간출신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후 공무원 출신들이 빠진채 증권사 출신들을 중심으로 인선이 이뤄졌다.

김봉수 부회장은 청주고,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쌍용투자증권 기획실장, 선경증권 자산운용담당 이사, SK증권 경영지원본부 상무, 키움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순수 증권맨'이다.

김 신임 이사장 후보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을 맡아 국내 증권거래 점유율 1위에 오르는 신화를 창조한 인물이다. 특히 대형사 출신이 아닌 온라인 증권사 출신으로 거래소 이사장을 맡는 '영광'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