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안티 바이러스 제품을 출시, 국내 개인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시만텍코리아(대표 변진석 www.symantec.co.kr)는 29일 개인사용자용 보안 제품인 '노턴2010'을 출시하고, 온·오프라인 판매 활로를 넓혀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특히 국내 개인용 시장 공략을 위해 이전 버전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제품을 출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무료 백신이 주를 이루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가격 할인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
또 리테일 영업을 강화해 국내 사용자 저변을 확대하고, 노턴(Norton)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노턴 2010 신제품은 ▲개인용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SW) '노턴 안티바이러스 2010' ▲개인용 통합보안 SW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 2010'으로 구성된다.
◆평판 기반 보안 기술 탑재
이번 제품은 기존 시그니처 및 행위 기반 탐지 기술 보다 진일보한 평판(reputation) 기반 탐지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쿼럼(Quorum)'이란 코드명으로 3년동안 개발한 이 기술은 파일의 특성을 기반으로 말웨어 여부를 구분, 탐지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이는 사이버범죄자들이 시그니처 탐지를 피하기 위해 끊임없이 신종 말웨어를 만들거나, 기존 말웨어의 독창적인 일부 속성을 재작성하는 경향에 착안한 것이다.
시만텍은 노턴 커뮤니티 워치 프로그램에 참가한 전세계 3천500만명의 고객의 동의를 얻어 각종 파일정보를 수집한다. 이를 기반으로 파일과 애플리케이션의 생성 기간, 다운로드 소스, 디지털 시그니처, 확산 수준 등 수십개의 속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평판을 결정하는 것.
데이브 콜 시만텍 컨슈머 제품 총괄 사업본부 수석 이사는 "일반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파일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속성이 달라지는데, 쿼럼은 파일의 평판 정보를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파일을 보다 정교하게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턴 2010은 인사이트(Insight) 분석기능을 제공, 온라인 상의 파일과 애플리케이션 보안 등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 PC를 보호한다.
예를 들어, '노턴 다운로드 인사이트' 기능은 새로운 파일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구동하기 전에 안전성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 2010은 웹을 통한 정보보안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기존 대비 20% 향상된 스팸차단 엔진 ▲웹 사이트의 안전성을 알려주는 '노턴 세이프웹' 기능 등이 새로 추가됐다.
최근 패스마크 소프트웨어(PassMark Software)가 실시한 보안소프트웨어 제품 테스트에서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 2010은 ▲1분 이내 신속한 설치 ▲10MB의 메모리 사용 용량 ▲빠른 바이러스 스캔 속도(HDD 61초, SSD 31초)를 기록했다.
◆PC 주변기기 제조사와 공동 마케팅 전개
시만텍은 노턴 2010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다각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PC 제조사와 USB 드라이브 등 PC 주변기기 제조사들과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을 전개, 번들로 제품을 구매할 경우 더욱 할인된 가격에 살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송한진 시만텍코리아 컨슈머 제품사업부 차장은 "한국은 개인용 안티 바이러스 시장의 70%가 무료 백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파격적인 할인 가격과 빠르고 가벼운 제품 성능을 무기로 삼아 사용자 저변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노턴 2010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XP, 윈도비스타, 윈도 7을 지원한다.
가격은 1년 기준(부가세 별도)으로 ▲노턴 안티바이러스 2010 1만5천원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 2010 2만5천원이다. 10월 5일부터 소프트웨어 판매점과 일부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며, 10월 12일부터는 시만텍 온라인스토어(www.symantecstore.co.kr)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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