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90주년을 맞는 경방이 영등포에 신개념 쇼핑몰 '타임스퀘어'를 오픈하고, 몰(MALL) 사업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경방은 1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몰 '타임스퀘어'를 오는 16일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타임스퀘어는 공사비만 6천억원이 투자된 국내 최대 규모의 신개념 복합유통단지로 연면적 37만m²에 달한다.
타임스퀘어는 움직임이나 편의를 고려해 소비자 편의의 동선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트리움과 몰 부분을 대형 통유리로 처리해 24시간 자연채광을 받으며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브랜드 입점과 유치에 있어서도 타임스퀘어는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백화점과 명품관은 물론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 교보문고, CGV, 아모리스 웨딩홀(아워홈), 이마트, 코오롱스포렉스 등 업계 1위의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이다.
현재 전체 매장 면적의 75%가 이처럼 집객력이 좋은 앵커 테넌트들이 차지하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백화점에서는 럭셔리 및 고급 상품 쇼핑이, 할인점에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 쇼핑이 가능토록 했다.
기존 백화점이나 쇼핑몰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메가숍 패션몰들도 볼거리다. 망고(MNG) 364.5평, 자라 352평, 빈폴 254평, 갭 192평, 지오다노 172평, 코데즈컴바인 138평, TNGT 122평, 나이키 100평, 아디다스 100평, 노스페이스 100평, 에프스토어 100평 등 100평 이상의 매장만도 10곳 이상이다.
임대료 수입도 상당하다. 회사측은 연간 500억~600억 원 수준의 임대수익을 예상한다. 일부 수수료 패션매장의 수익에 따라 그 수익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방은 이번 타임스퀘어 오픈과 90주년(10월 5일)을 계기로 몰 사업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경영 비전을 선포했다. 10년 가까이 복합쇼핑몰을 사업을 준비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제2, 제3의 타임스퀘어에 적용시키고자 하는 것.
경방의 근간인 방직산업 분야에서는 공장 설비를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바꾸고, 신소재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방직 부분 내에서도 사업성 있는 곳에 집중 투자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김담 경방 타임스퀘어 대표는 "그간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 노력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기보다 현명하게 대응하고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해 왔다"며 "'타임스퀘어'가 한국 복합쇼핑몰 개발에 신기원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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