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조정을 완료한 넥슨그룹이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내 핵심인 넥슨재팬을 통한 일본 상장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엿보이는 상태다.
4월 30일 저녁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등록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넥슨홀딩스의 사명이 4월 1일자로 '엔엑스씨(NXC)'로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NXC는 Nexon corporation과 Nexon culture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는 사명이다.
넥슨홀딩스의 자회사인 넥슨재팬은 사명을 '넥슨'으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넥슨홀딩스는 지난 1989년 가승으로 설립한 후1994년 상호를 변경한 넥슨을 모태로 한다. 지난 2005년 10월 넥슨이 게임사업부문을 분할, 신설회사로 설립하는 물적분할을 실시해 상호를 넥슨에서 넥슨홀딩스로 변경한 바 있다. 자회사 지배와 부동산 임대 및 관리업무를 주사업 목적으로 하고 있다.
넥슨홀딩스 산하에 일본 법인 넥슨재팬을 두고 한국 내 게임사업을 담당하는 넥슨을 넥슨재팬 산하에 두는 형태로 그룹이 재편됐던 것이다.
사명 변경 후에도 이러한 지배구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NXC는 넥슨, 네오플, 넥슨모바일, 넥슨에스디, 위젯, 넥슨아메리카, 넥슨소프트웨어개발유한공사, 넥슨(구 넥슨재팬) 등 8개의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만의 1위 게임사 감마니아를 비롯해 12개 국내외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3월 17일 제주도로 이전한 NXC는 디지털박물관 및 연구소 건립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눈여겨 볼 점은 넥슨 해외진출의 첨병이자 그룹내 핵심인 넥슨재팬의 사명 변경. 넥슨재팬을 넥슨으로 개명한 이유가 외국기업의 일본 현지 지사라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서 이기 때문. 이는 금융경색 여파로 잠정보류 했던 일본 상장을 다시 추진하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이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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