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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HTS 속도 차이 '있다, 없다' 논란


증권사의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간에도 처리 속도에 차이가 있을까.

국내 증권 IT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거래소(KRX) 차세대 시스템 '익스추어'가 지난 3월 본격 가동되면서 이같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익스추어는 호가건수 4천만건, 초당 매매건수 2천800건(유가시장 기준), 체결시간 0.08초로 거래규모는 늘리고 속도는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증권업계에는 KRX 시스템에 연결된 증권사 시스템의 성능에 따라 투자자들이 제공받는 서비스의 질이 '차이 난다'는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맞서 있다.

일단 온라인 주식 매매 점유율 1, 2위인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차세대 도입 계획이 없다. 반면, 대형 증권사들은 앞다퉈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했거나 준비 중에 있어 대조적인 모습이다.

◆'차세대에는 차세대가 제격'

IT 전문가들은 KRX의 익스추어에 맞추기 위해선 증권사도 같은 급의 차세대 시스템으로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 증권 IT 개발 전문가는 "차세대 시스템은 과거 시스템보다 부하를 많이 견딜 수 있고, 의사소통도 빠르게 할 수 있다"라며 "온라인 비즈니스의 특징인 연속성을 살려 끊김없고 빠르고 정확하게 거래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KRX 관계자도 "증권사가 차세대 시스템을 갖춰야 속도가 더 빨라진다"고 말했다.

익스추어 때문에 증권가 전체의 시스템 속도가 빨라졌지만, 거래소의 정보가 차세대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증권사 내부 시스템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느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꿔 말하면 차세대 시스템을 운영중인 증권사의 주문 정보나 호가 정보가 그렇지 않은 증권사에 비해 더 빨리 전달 될 수 있는 뜻이다.

KRX 차세대 시스템에 맞춰 현재 자체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했거나, 코스콤의 차세대 시스템인 '파워베이스'를 통해 차세대 시스템에 참가하고 있는 증권사는 총 42개사다.

이중 파워베이스를 통해 참가중인 중소형사를 제외하면 국내 중대형 증권사 중에서는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만이 차세대 시스템을 완비한 상태다.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 SK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동양증권, 메리츠증권, 한화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8개사는 차세대 시스템을 여전히 '개발 중'이다. 대신증권은 오는 5월 중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혀 왔다.

◆온라인 주식 매매 1, 2위 증권사는 차세대 외면

그러나 일부 중형 증권사들의 경우 차세대 시스템 도입 예정이 없다. 일단 송수신 포맷을 맞춰 거래소 차세대 시스템과 연결은 된 상태지만 현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온라인 주식거래에서 시장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차세대 시스템 계획이 없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관계자는 "차세대 시스템 도입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주식 매매 속도는 차세대와 상관없다.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하면 주식거래에만 한정된 매매기능을 선물옵션거래, 장외파생상품으로 넓히는 것 뿐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부국증권, 유화증권,HMC투자증권 등도 차세대 시스템 개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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