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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가격 줄줄이 인상 예고


업계 1위 CJ제일제당 가격 인상 검토… 가격 인상 줄이을 듯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제품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식품업계의 연쇄 가격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최악의 경제위기 가운데 생필품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살림 살이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CJ제일제당 김진수 사장은 "지난해 정부 물가 안정 대책에 따라 제품가격을 인상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제품가격 인상에 대한 요인이 많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말했다. 제품 가격 인상을 가능성을 공식 시사한 셈이다.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의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경우 식품업계 전반으로 연쇄 가격인상 도미노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안그래도 불안한 식품물가 상승세에 CJ제일제당이 도화선을 제공할 수 있다.

지난 연말부터 식품가격은 꿈틀대고 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의 설탕 출고가격 15% 인상을 시작으로, 지난달 오뚜기. 해표가 식용유를 각각 18%, 14.8%씩 올렸다.

서민의 대표 술 소주 '참이슬'도 지난달 28일 출고가격이 49.54원(5.9%) 인상됨에 따라 지난 5일부터 대형 마트에서 소매가격이 기존 940원에서 6% 오른 1천 원에 팔리고 있다. 지방의 소주업체들도 잇따라 5%대 가격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계란 값도 급등해 일반란(30개)의 경우 이마트 등 대형 마트에서 2004년 1차 AI(조류인플루엔자) 파동 이후 최고치인 5천230원에 팔리고 있다.

업계는 지난 연말부터 환율 상승 등과 원가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밀가루, 라면 등도 고환률에 따른 원가상승 부담으로 가격인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3일 타 국가에 비해 우리나라의 물가 하락세가 낮다고 경고하며 식품 가격 인상 등에 부정적인 입장인 만큼 식품업계와 정부간 갈등의 소지도 있다. 원자재 가격 하락속에 식품 가격인상이 추진될 경우 물가 상승세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민심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김동수 기획재정부1차관은 "올 들어 생필품 가격이 올랐더라"며 "가격이 하락한 원자재나 곡물을 쓰는 품목에 대해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기업들을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식품 가격 인상 여부가 주목된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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