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5일 '그림로비'와 '연말골프'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한상률 국세청장의 사의표명은 없었다고 밝혔다.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브리핑에서 한 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사퇴서를 접수받은 것 없다"고 부인했다.
김 부대변인은 "청와대는 지금 이 시점에서 한상률 국세청장과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퇴서를 공식, 비공식적으로든 접수받은 게 없다"면서 "사의표명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부대변인은 '구두로 사의표명을 해오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세청도 이날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없으며 표명할 계획도 없다"면서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흔들림없이 국세행정을 운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경수 국세청 대변인이 전했다.
한 청장은 지난 13일 일본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30년 공무원 생활을 헌신과 봉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해 왔으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었다"며 "사퇴는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인사권자가 하는 것"이라고 말해 최종 판단을 청와대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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