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음반사 2곳, 훌루와 제휴 추진

유튜브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훌루닷컴이 메이저 음반사들로부터 집중적인 구애를 받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9일(현지 시간) 메이저 음반사 2곳이 훌루와 제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아직 훌루와 제휴를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유력한 협력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메이저 음반회사들은 인터넷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유튜브의 프리미엄 서비스와 함께 훌루가 새로운 수익 창출할 유력한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는 것.

NBC 유니버설과 뉴스코드 산하의 폭스가 합작한 동영상 사이트 훌루는 1천여 편의 막강한 콘텐츠를 앞세워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특히 훌루닷컴은 HD급의 풀 버전 동영상을 앞세워 유튜브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디어 리서치 그룹인 스크린 다이제스트는 훌루와 유튜브가 2008년 한 해 동안 미국 시장에서 각각 7천만 달러와 1억달러의 광고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훌루는 내년에는 유튜브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스크린 다이제스트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