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7월 중순 이후의 유가 하락분(전월대비 -4.7%)과 농산물(전월대비 -0.5%) 가격 인하세가 반영된 결과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1%, 전월대비 0.1% 올랐다.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5.9%에 이르던 7월과 비교하면 8월(5.6%)을 지나면서 물가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5%를 넘는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목표 상한선(3.5%) 안쪽으로 진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분야별로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0.1% 올랐다. 그러나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0.9%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2% 떨어졌지만, 전년동월보다는 9.3%나 올랐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3.9%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했고, 신선식품지수도 전월대비 1.1% 떨어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교통이 전월대비 2.2% 하락했다. 주거 및 수도·광열, 교양·오락도 전월대비 각각 0.3% 떨어졌다. 주류와 담배, 통신부문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기타잡비가 2.0%,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가 1.1% 상승하는 등 나머지 부문은 전월보다 대부분 가격이 올랐다.
상품 성질별 지수에서는 상품이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그러나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7.1%나 높은 수준이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0.1% 올랐지만, 전년동월보다는 0.9%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2% 떨어졌으나, 역시 전년동월보다는 9.3%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국제 유가 하락분이 반영되면서 공업제품 중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의 석유류는 전월대비 4.7% 하락해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다소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21.4%나 껑충 뛴 수준이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3.9% 각각 올랐다. 집세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4% 각각 상승했고, 공공서비스 부문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동월보다는 1.6% 오른 수준이다. 개인서비스 부문은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5.3%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떨어졌다. 그러나 전년동월보다는 5.5%,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5.8% 올랐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11.9%, 전년동기대비 4.2% 각각 하락해 비교적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5.1%, 전년동기대비 3.9% 각각 상승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시도에서 모두 전월수준을 유지하거나(제주) 소폭 하락했다.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