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내비게이션 출시를 앞두고 지난 4개월간 3회나 유상증자를 시도한 엑스로드가 결국 청약율 '0'를 기록하며 증자에 실패하자 주가도 흔들리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유상증자 발행가가 주가보다 높아지자 투자자들이 청약하지 않으며 주가가 다시 하락하는 악순환이 벌어진 셈이다.
지난 27일 엑스로드는 전량 미청약으로 인해 일반공모 유상증자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2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엑스로드 주가는 전일대비 7.78% 하락한 770원을 기록 중이다.

엑스로드의 유상증자 실패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엑스로드는 지난 25일 갑자기 발행가 1015원에 19억 규모의 소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다음날 상장될 유상증자 신주 550만주로 인한 물량 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결국 이날 엑스로드 주가는 추가 물량부담이 우려되며 12% 하락한 950원에 마감했다.
26일에도 주가 하락은 계속돼 결국 865원으로 마감했다. 주가 하락으로 발행가와의 차이가 벌어지다 보니 투자 메리트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엑스로드 관계자는 "자금 조달 방법은 유상증자 외에도 많다"며 "유상증자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최근 대출금리 인상과 회사채 금리 급등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만큼 유상증자를 무조건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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