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주받은 하체'라는 자조 섞인 말을 내뱉을 정도로 하체에 자신 없는 여성들은 청바지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매력적인 S라인의 스타들이 착용한 제품과 똑 같은 제품을 구입해도 막상 입어보면 실망을 하는 경우도 많다. 같은 제품이라도 체형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바로 청바지다. 따라서 청바지를 고를 때에는 자신의 결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드러내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 다리가 길어 보이려면
무릎 아래부터 통이 점점 넓어지면서 신발의 밑단까지 오는 길이의 부츠컷 스타일은 다리를 길게 보이도록 한다.
상의는 끝선이 최대한 벨트 라인에 가깝도록 짧게 입자. 밑위가 짧은 바지가 힙이 올라가 보여 엉덩이 선을 예쁘게 보이도록 하고 동시에 다리길이도 길어 보이게 한다.
◇ 마른 체형은 조금 넉넉하게
마른 체형은 조금 넉넉한 스타일의 일자 바지를 권한다. 1970년대 복고 스타일로, 아래로 내려갈수록 통이 살짝 커지는 부츠컷 라인의 바지도 좋다.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
그렇다고 여성은 몰라도, 남성이 허벅지까지 딱 붙다가 아랫단에서 확 넓어지는 '완전 나팔'을 입으면 자칫 성적 취향이 남다르다거나 독특한 패션취향을 가진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넉넉한 바지라고 허리 치수도 넉넉하게 하면, 벨트가 접히면서 더 왜소해 보일 수 있다.
◇ 날씬한 허벅지를 연출하려면
우선 허벅지를 날씬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팽창색인 밝은 컬러의 청바지보다는 로데님이라 불리는 워싱을 하지 않은 생지 컬러의 짙은 색상을 선택하거나, 허벅지 중앙부분에 세로로 길게 워싱이 들어간 청바지를 입어서 입체적인 다리 모양을 만들어 착시효과를 유발하는 것이 좋다.
또 고양이 수염이라 불리는 주름 모양의 워싱의 청바지를 입어서 시선을 분산 시키거나 허벅지부분은 타이트 하고 무릎 이하로 넉넉하게 벌어지는 부츠컷 스타일이 두꺼운 허벅지 커버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너무 폭이 넓은 나팔바지는 오히려 두꺼운 허벅지를 더욱 두꺼워 보이게 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 볼륨 없고 쳐진 힙은 어떻게?
청바지에서 뒷모습을 해결하는 것은 뒷 포켓이다. 해외 유명 프리미엄 진의 경우 포켓이 허벅지 부분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고 큰 디자인도 있지만, 힙이 넓은 사람이 이 정도로 길고 큰 포켓의 바지를 입으면, 포켓이 차지하는 부분의 면적이 다 엉덩이로 보인다. 다리가 어지간히 길지 않은 사람이라면 포기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포켓이 너무 작아도 작은 포켓 넘어 큰 엉덩이를 돋보이게 해줘 낭패를 겪을 수 있다. 본인의 힙 사이즈에 맞는 적당한 포켓을 선택하고, 포켓에 자수나 큐빅으로 장식은 힙 라인보다 살짝 높은 곳에 위치한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힙업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수는 곡선보다는 직선이 엉덩이를 작아 보이게 하며 'damage'라고 하여 뜯어지거나 헤어진 장식 또한 엉덩이를 깎여 보이게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너무 말라 힙에 볼륨이 없는 사람의 경우, 반대로 좀 더 큰 포켓에 자수나 큐빅 등의 장식보다는 덮개가 있는 모양을 선택해서 좀 더 볼륨이 있어 보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포켓의 모양은 네모 반듯한 것보다는 둥근 모양이 좋고 밋밋한 것 보다는 포켓 위에 둥글둥글한 장식이 있는 것이 좋다.
힙이 쳐진 것이 고민이라면 포켓의 자수나 장식은 아래보다는 위쪽에 달린 것이 좋고 역삼각형이나 하트, 무지개 모양과 엉덩이 부분에 하얗게 워싱된 제품이 힙업 효과를 갖고 있다. [도움말 = 게스, 힐피거데님, 에이든]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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