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간 협상이 우리측의 입장이 긍정적으로 반영되는 방향으로 타결된 것으로 20일(한국 시각) 알려졌다.
협상 종료를 밝힌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일단 서울로 간다"고 밝혔고, 귀국 후 대통령에게 협상 결과를 보고한 후 정부 부처간 의견조율을 거쳐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9일 오전 8시40분께(한국시간 오후 9시40분께) 5차 장관급 공식 협상을 열어 최종 합의 도출을 위한 집중적인 마무리 절충작업을 벌였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는 이말 "양측은 실효적이고 상호 만족할만한 협상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진지한 협의를 했다"며 "그 결과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상호 만족할만한 결과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협상결과를 김 본부장이 귀국해 이 대통령께 보고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협상결과를 발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김 본부장의 귀국 후에도 양측 통상장관은 계속적인 접촉을 유지하기로 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이 발표한 5차 협상 발표내용(이하 미국 시각)
1.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6월 19일(목) 오전 8시부터 슈워브 USTR 대표와 USTR 회의실에서 회의를 가졌습니다. 오늘 회의를 마지막으로 지난 6월 13일부터 19일간 7차례 장관급 회의(2차례 비공식 접촉)가 종료되었습니다.
2. 양측은 상호 만족할 만한 협상결과를 도출하고 이 합의사항이 실효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하여 진지한 협의를 하였습니다.
3. 협상은 종료되었지만, 김 본부장은 협상결과를 귀국하여 대통령께 보고하고, 관계부처와 협의 후에 최종 결정이 이루어질 것이므로 지금 협상 결과를 발표하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4. 김 본부장은 19일 워싱턴을 출발, 귀국 예정입니다.
/김영욱기자 ky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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