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팬츠, 미니스커트 패션과 함께 스트랩, 가보시 샌들 등 아찔한 굽 높이의 하이힐로 쭉 뻗은 각선미를 뽐내는 여성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이 때 시원하게 드러낸 여성의 발목에 찰랑거리는 발찌는 각선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발찌는 여름철 필수 액세서리로 자리잡을 만큼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가느다란 발목에서 보일 듯 말 듯 반짝이는 발찌야 말로 섹시한 여성미를 과시하는 데 그만이다.
실버 체인에 심플한 디자인 일색이었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유색 스톤으로 장식하거나 여러겹으로 겹쳐 착용할 수 있는 팔찌 형태 등 다양한 스타일의 발찌가 여심 잡기에 나섰다.

컬러풀한 원석으로 화려하게
목걸이, 귀걸이에 사용되던 컬러풀한 원석 스톤을 이용한 발찌가 등장했다. 이는 터키석, 자수정, 가닛, 에메랄드 등 클래식한 디자인의 보석에서만 볼 수 있었던 원석이 새로운 커팅법이 나오면서 더욱 캐주얼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원석이 주는 고급스러움을 살리면서 스타일리시하게 디자인된 스톤은 귀걸이와 목걸이를 넘어 올해는 발찌에도 적용되고 있다. 특히 시원해 보이는 실버 체인에 터키석이나 에메랄드 스톤은 스트랩 샌들과 어울려 여성의 발걸음을 한층 돋보이게 만든다.
샤이니한 큐빅 스톤으로 섹시하게
골드 체인에 하트, 플라워 모양의 샤이니한 큐빅 스톤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싶을 때 적당하다. 특히 움직일 때마다 장식들이 달랑거리며 반짝이는 것이 미니스커트 아래 각선미를 보다 섹시하게 만들어 준다.
미니 골드 홍보팀 관계자는 "발찌로 멋을 내고 싶다면 심플한 의상에 발목에서 빛나는 발찌 하나만으로 섹시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볼륨감과 화려함을 강조한 스타일을 선택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미니 골드의 핑크피어 발찌의 경우 각각 길이가 다른 체인에 크기가 다른 스톤을 매달아 걸음을 걸을 때마다 찰랑거리는 것이 마치 '나는 당신의 노예입니다'라고 말하는 듯 유혹적이다.
큐트한 당신이라면 깜찍한 모티브로~
캐주얼한 의상을 즐겨입는 여성들이 큐트한 멋을 내고 싶을 땐 하트, 별, 리본 등에서 모티브를 딴 심플하면서 가벼운 디자인의 발찌를 선택하면 좋다. 핑크, 레드 등 유색 스톤의 반짝임이 더해져 귀엽고 발랄해 보인다.
또 굳이 체인이 아니더라도 가죽이나 실, 끈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디자인은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의 캐주얼한 스타일을 빛나게 해주는 아이템이다. 특히 올해 신세대 사이에서 발목이 살짝 드러나는 9부, 10부 길이의 바지에 스니커즈화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가죽소재를 꼬아 만든 발찌 혹은 끈을 여러겹 겹쳐 만든 발찌로 포인트를 주면 좋을 것같다.
업계 담당자들은 "예년과 달리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실버, 크리스털 모티브의 발찌 등 여름용 주얼리를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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