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LGT, 개방된 3G 무선인터넷 서비스 출시


초기화면 맘대로...요금도 저렴

LG텔레콤(대표 정일재)이 3일 이동통신 업계 최초로 무선 인터넷에서 고객이 초기화면을 수월하게 맘대로 바꿀 수 있는 '오즈(OZ)'를 출시했다.

LG텔레콤 정일재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휴대폰 디바이스가 복합정보단말이 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저희를 포함해 기존 무선 인터넷은 자체 포털을 거쳐야 이용할 수 있고 들어가야 볼 것도 없는데 조금 필요하다 싶으면 돈을 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정 사장은 이날 무선인터넷의 비싼 통화료를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로 게임 1개 다운받는데 데이터통화료가 4천원이 드는 등 잘못쓰면 천문학적인 요금을 내야 했다"면서 "LG텔레콤은 EV-DO 리비전A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면서 영상통화가 아니라 생활혁신적인 데이터서비스에서 비전을 찾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선보인 '오즈'는 ▲휴대폰 버튼하나로 원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방성 ▲이메일의 첨부파일까지 휴대폰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 ▲저렴한 가격(최소 월정액 6천원~데이터 일 정액제 1천원, 이메일 계정당 월정액 1천원 등)▲고해상도의 큰 화면 등이 장점이다.

핫키를 누르면 네이버, 다음, 야후 등의 페이지와 URL 설정 페이지가 나와 원하는 사이트를 직접 입력해 이동할 수 있는 것. 지금까지 이통사 포털로 들어가는 통로였던 '핫키'의 기능이 변한 셈이다.

가격 역시 파격적이다. 오는 9월까지 한시 상품(가입후 6개월간 용량제한없이 사용가능)이지만 월정액 6천원으로 웹서핑과 이지아이를 1GB(웹페이지 기준 2천~4천 페이지)까지 이용할 수 있는 것.

일반 휴대폰보다 5배 가량 선명한 WVGA급 OZ 전용 휴대폰인 LG-LH2300, 캔유801Ex 2종으로 이용할 수 있고, 연내로 보급형 제품 등 10종 이상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출시된 제품의 단말기 가격은 50~60만원 선이다.

정일재 사장은 "하반기에 01X계열 번호를 유지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EV-DO용 오즈폰도 내놓겠다"면서 "풀브라우징이 아닌 중간 서버에서 한번 걸러주는 웹뷰어 방식으로 제작해 네트워크 부하와 바이러스 감염 등의 우려를 줄였지만 아직도 배터리나 단말기 문제 등에서 해결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즈'에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풀브라우징을 지원하는 다른 무선인터넷에 비해 로딩속도가 빠르다지만 10초~12초 정도 걸리는 등 0.5초~8초의 유선인터넷에 비해 속도감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고객들이 유선인터넷에서 처럼 대용량 파일을 교환하거나 가입자가 몰릴 경우 속도가 더 떨어지거나 서비스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정일재 사장은 이에대해 "휴대폰에는 메모리가 부족해 대용량 파일을 무선인터넷으로 다운받아도 저장하기 어렵다"면서 "영어교육프로그램을 들으려면 별도의 쉬운 싱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되니 고객들도 무선인터넷은 PC와 역할이 구분된다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LGT, 개방된 3G 무선인터넷 서비스 출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