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오니아 이어 日 미츠이화학, PDP부품 철수

일본 업체들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사업 철수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PDP 제조업체 파이오니아에 이어 PDP 전면필터 제조업체 미츠이화학이 오는 3월말 관련 사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는 평판 TV 부문에서 PDP가 액정표시장치(LCD)에 밀리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

미츠이화학은 세계 PDP 전면필터 부문에서 30% 정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지난 2006년 이 부문 매출은 250억엔(한화 약 2천380억원)을 기록했었다.

전면필터는 PDP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차단하고, 화질을 개선해주는 역할을 한다. 미쓰이화학은 매년 가격이 20~30% 하락하면서 이 부문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해 사업을 철수키로 결정했다.

앞서 3월 초 PDP 제조 세계 5위권에 들었던 파이오니아도 사업에서 철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 부문 경쟁은 일본 마쓰시타전기(파나소닉)와 국내 삼성SDI, LG전자 등 3개 선두기업의 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