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는 지난 2007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천290억원, 영업손실은 2천68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15.6%가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1천182억원 적자에서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2006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236억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삼성SDI는 2007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5조1천490억원, 영업적자 5천7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브라운관(CRT) 부문을 비롯해 4천761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을 반영한 점이 손실 확대의 주요인 중 하나였다.
2007년 삼성SDI는 지속적인 판매가격 하락 등 대외적 악재와 국내·외 브라운관 사업부문의 대규모 구조조정 비용 발생,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및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신규라인의 감가상각비용 반영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삼성SDI는 2008년 PDP와 2차전지, 모바일 디스플레이(MD, AMOLED 포함) 매출을 늘리는 식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이로써 매출은 전년 대비 24% 성장한 6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소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해 성장 궤도에 다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2007년 4분기 사업 부문별로 PDP는 전체 기종의 판매 증가로 분기 최대인 110만대 판매와 매출 5천40억원을 달성했다. 2007년 연간 기준으로 PDP 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35% 성장했으나, 매출은 판가 하락의 심화로 6% 감소했다.
2차전지 사업부문은 4분기 1억900만셀을 판매하며 2천860억 매출을 기록, 역대 분기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7년 전체 2차전지 사업은 판매 37%, 매출 32%의 증가세를 보이며 리튬계 2차전지 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 및 이익 성장률을 보였다.
4분기 MD 사업부문은 초박막 트랜지스터(TFT) 및 CSTN(Color Super Twisted Nematic) 제품의 판매를 늘려 총 5천200만대의 판매량과 함께 3천6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7년 연간 MD 사업부문은 TFT 아웃소싱 차질과 듀얼모델 판매 부진 등으로 매출은 39%, 판매량은 19%가 감소했다.
이밖에 CRT 사업부문은 시장의 급격한 축소와 함께 4분기 전 분기 대비 9% 감소한 3천5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2006년 대비 35% 감소한 1조4천410억의 매출을 보였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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