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방통 TF' 오해 진화 나서…방통융합만 담당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기획조정분과 산하에 만들어질 '방통 태스크포스(TF)'을 둘러싼 방송계 우려에 대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인수위 이동관 대변인은 5일 기자실 브리핑을 통해 "기획조정분과에 미디어TF를 만든다 하니 오해가 많은 것 같다"면서 "여기서 공영방송에 대한 민영화나 수신료 같은 민감한 현안을 다루지 않고 방통융합의 현안문제만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이름도 미디어팀에서 방송통신융합 TF로 바꾸기로 했으며, 방송정책이나 민영화 논의는 없고 현재 국회내에서 논의중인 방송통신 융합 논의만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방통융합 논의는 정부조직 개편틀에서 논의되는 만큼, 그런 것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해, '방통TF'가 정통부와 방송위, 문화부간 조직개편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방송통신융합 TF는 이재웅 의원을 비롯 김효재 기획조정분과 자문위원(전 조선일보 부국장), 형태근 경제2분과 전문위원(통신위 상임위원, 정통부 전 국장), 진성호 사회교육분과 전문위원(선대위 인터넷팀장, 전 조선일보 기자)를 중심으로 만들어 진다.

외부 자문그룹에는 강상현 연세대 교수, 최성진 서울산업대 교수, 정윤식 강원대 교수, 박천일 숙명여대 교수 등을 참여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