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의 매각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국내 기업이 이번 인수전에 뒤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로텔레콤 재무담당 제니스리 부사장은 6일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협상이 거의 마지막 단계"라면서도 "국내 통신업체가 그 대상에 포함돼 있는 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매각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과 LG그룹 등이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온 가운데 대한전선 등이 인수전 참여 철회 등을 발표함에 따라 과연 어떤 기업이 하나로텔레콤의 인수전에 나섰는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이날 하나로텔레콤은 IPTV 사업과 관련, "하나TV 가입자 중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으면서 하나TV를 이용하고 있는 비율은 전체 하나TV 고객의 10~12% 수준"이라며 "오는 2008년 하나TV의 가입자당 월평균매출액(ARPU)은 1만2천원에서 1만4천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제니스 리 부사장은 하나TV의 ARPU가 2분기 7천원에서 3분기 1만원으로 증가한 이유에 대해 "시범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보던 가입자들이 유료로 전환했고, PPV 등 유료서비스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니스 리 부사장은 "하나TV에 콘텐츠를 공급중인 하나로미디어와의 연결 기준, 하나TV 가입자 130만 정도면 순익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하나TV 가입자 목표가 80만~90만이기 때문에 내년 연말까지는 이 목표에 무난히 도달할 것"고 예상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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