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중앙일보 C&C, 조인스닷컴 등 중앙일보 관계사들이 웹2.0 환경을 지원하는 '걷기' 콘텐츠 사이트인 '워크홀릭 닷컴 (beta.walkholic.com)'을 오픈했다.
워크홀릭닷컴은 걷기에 아름답게 홀린 사람들을 위한 열린 광장. 23일 베타 테스터(β tester) 1천명에 한해 오픈하고 두달 뒤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걷는 방법·코스 등 걷기와 관련된 정보와 건강·다이어트·스타일·엔터테인먼트·여행·관광·환경 등 웰빙과 관련된 콘텐츠를 모으고 공유한다.
특히 국내 미디어로선 처음으로 웹 2.0 위키(wiki)환경을 갖춰 누구나 사이트에 글·사진·동영상을 올리고, 고치고, 주고받을 수 있다. 이른바 집단지성의 장(場)인 셈.
따라서 네티즌들은 '댓글'이 아니라, 콘텐트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직글'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이용자가 직접 태그를 선택해 콘텐츠를 올릴 수 있고, 위젯(widget)과 스킨(skin)으로 화면 모습을 확 바꿀 수도 있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이른바 웰빙 시대에 의미있는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이트의 또다른 특징은 온오프라인 연계라는 점. 중앙일보그룹의 기존 콘텐츠를 이용하고, 중앙일보의 '걷기 캠페인'과 연계한다. 세계사회체육연맹(TAFISA)이 중앙일보와 제휴했고, 부산시교육청이 부산발 걷기 혁명 프로젝트를 출범시켰으며, 파주시·강남구·동계올림픽유치위 등이 워크홀릭과 손잡고 행사를 벌인 바 있다.
또한 종합미디어그룹으로서 웹2.0 콘텐츠 유통에 본격진출한다는 의미도 있다. 기획은 중앙일보가 했고 사이트 개발을 맡은 중앙일보C&C(기술업체)와 조인스닷컴은 웹 2.0구축 노하우를 기반으로 웹 2.0 컨설팅과 시스템통합(SI) 구축 분야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중앙일보측은 "걷기라는 두 글자 창(窓)을 넘어 들어가면 그 너머에 재미·레저·음악·음식·성인병·비만·노화·S라인·환경·봉사·자선·종교·관광·지역·도시·가족·직장·학교·동호회·시민연대·보부상·트레킹·등산·인라인·바이크·애완동물·하이힐·운동화·발·한반도·국민연금·국가재정 등 다양한 세상이 있다"며 "콘텐츠 범위가 무한대"라고 설명했다.
누군가 음란물 등을 올릴 우려에 대해서는 "누가 순간적으로 장난을 치면 순간적으로 복구하는 누구도 있다. 그런 안전판 기능이 묘미다. 대한민국에서 어떤 위키 문화가 형성되는지 지켜볼 일"이라고 밝혔다.
이남일 중앙일보 C&C 본부장은 이와관련 "수익만 보고 만든 사업이 아니며, 온오프라인이 협동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웹2.0 사이트로 바꾸려는 공공기관이나 인터넷 기업들이 많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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