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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재팬 대표 "도쿄게임쇼, 한국업체와 잘 안 맞아"


넥슨 재팬의 데이비드 리 대표가 "2004년 부터 도쿄 게임쇼에 가본 적이 없다"고 말해 도쿄게임쇼(TGS)를 바라보는 국내 업체들의 속내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도쿄게임쇼(TGS)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로 한 때 미국의 E3, 영국의 ECTS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평가받았던 전시회. 하지만 ECTS가 사라지고 E3 규모도 대폭 축소됨에 따라, 독자적인 위상을 만들어 가야 할 처지다.

넥슨재팬 데이비드 리 대표는 19일 "2004년부터 도쿄게임쇼에 가본 적이 없다"며 "정보는 웹(Web)에서 볼수 있고 우리 포지션하고 (전시회 성격이)다른 것 같다. 도쿄게임쇼가 콘솔게임 같은 하드코어 유저에게 어필할 수 있지만 우리 같은 온라인 게임사 입장에서는 그만한 연출력이나 스토리도 없고, 잔잔한 재미가 있는 온라인 게임의 특징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리 대표는 또 "온라인게임 업체 입장에서는 상당히 비효율적인 것 같다"며 "국내 다른 업체들이 참가를 꺼리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닌 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결국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PS3)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360과 같은 가정용 게임기 위주로 진행되는 전시회 성격이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와는 맞지 않는다는 말이다.

실례로 지난해 도쿄 게임쇼에 참가했던 NHN재팬과 네오위즈 재팬은 올해 불참을 선언했다.

따라서 올해엔 한국공동관도 없이 싸이칸, 인터세이브, 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만이 단독 부스를 마련했으며 넥슨모바일은 단지 소프트뱅크모바일 부스에서 신작공개만 하는 등 국내 업체들의 참여가 저조하다.

한편 데이비드 리 대표는 이날 일본 도쿄 빌라폰테인 호텔 시오도메 세미나실에서 넥슨의 글로벌 전략과 현황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도쿄=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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