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씨리얼 "3D 디스플레이 상용화위해 한국 대기업과 논의"


독일의 홀로그래픽 기반 3D 디스플레이 솔루션 업체 씨리얼(Seereal)이 3D 디스플레이 상용화를 위해 한국 대기업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하겐 스톨레 대표는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르면 2015년 경이면 3D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될 것"이라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 대기업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3D 디스플레이는 TV 화면에 3차원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기술로 1838년 영국의 찰스 위트스톤(Charles Wheatstone)이 개발한 스테레오스코픽(Stereoscopic)방식이 효시로 꼽힌다. 놀이공원에서 특수안경을 착용한 채 보는 3차원 영상은 이 기술을 응용한 것이다.

씨리얼(www.seereal.com)은 홀로그래픽(Holographic) 방식을 채택했다. 스테레오스코픽 방식이 2D의 수직-수평 영상을 겹쳐 3D영상처럼 보이게 하는 것과는 달리, 홀로그래픽 방식은 물체에서 산란된 빛을 그대로 재현해 실제 존재하는 방식대로 보이도록 해 주는 게 특징이다.

물론 홀로그래픽 방식도 문제는 있다. 슈퍼컴이 필요할 정도로 정보량이 많아 시스템에 과부하를 안겨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대해 스톨레 사장은 "2D 디스플레이 화면에서도 약간의 데이터를 첨부하면 구현할 수 있을 정도로 과부하를 줄였다" 며 "디스플레이 와 PC의 사양을 높이지 않고서도 3D 입체영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양산을 위해 한국의 모 대기업과 뮤추얼 파트너십을 체결 중이라고 공개했다. 하지만 어떤 기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스톨레 사장은 다만 "150~180MHz대의 높은 주사율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홀로그램이 구현하는 해상도가 풀HD급이기 때문. 현재 기술적인 면에서는 논의가 끝났고, 사업성 측면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씨리얼 측의 설명이다.

그는 또 2010년경 3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첫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2015년~2016년경에는 가구당 1대씩 3D 디스플레이 TV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기에는 3D 디스플레이가 하이엔드급 고가 제품에 탑재되거나 전문가나 의료 시장에 쓰이겠지만, 가격이 내려가면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늦든 빠르든 결국 3D는 2D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면서 "미래에는 10억 세트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씨리얼은 드레스덴 기술대학(University of Dresden) 연구진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2002년 설립된 회사로, 3D 디스플레이 상용화를 위해 4년간 연구과정을 거쳤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 'SID(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2007'에서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씨리얼 "3D 디스플레이 상용화위해 한국 대기업과 논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