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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콤-H3C 조직통합, 회사명은 쓰리콤"…에드가 마스리 CEO


최근 화웨이-쓰리콤(H3C)의 지분 100%를 인수한 쓰리콤이 한국에서는 쓰리콤코리아로 지사를 통합하되 기존 쓰리콤과 H3C 브랜드를 모두 유지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8일 방한한 에드가 마스리(Edgar Masri) 쓰리콤 본사 CEO는 "한국에서 통합 회사의 법인명은 쓰리콤코리아로 쓰되 H3C의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통합 지사장은 한국인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인 피터 차이(Peter KY Chai)는 이와 관련해 "4월 2일까지 영업과 마케팅팀을 통합할 계획이며 현재 새로운 지사장을 선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쓰리콤코리아와 H3C코리아의 직원들은 그대로 고용 승계하되 통합 회사의 지사장은 새로 선출한다는 얘기다.

에드가 마스리 CEO는 "두 회사가 통합하면 H3C 브랜드는 오픈서비스네트워크(OSN)의 인프라를, 쓰리콤은 OSN 기반의 데이터, 음성, VoIP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쓰리콤은 지난 2003년 11월 중국의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화웨이와 지분 51대 49의 비율로 합작회사 화웨이-쓰리콤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11월 화웨이의 나머지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에드가 마스리는 "작년 8월 쓰리콤 CEO로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착수했던 것이 아태 지역에서 쓰리콤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었다"며 "그 결과 8억2천200만 달러를 투자해 H3C의 지분을 인수, 아시아 지역에서 제2위의 네트워크 장비 회사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쓰리콤은 현재 화웨이-쓰리콤과의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웨이-쓰리콤은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직원수는 4천500명에 달한다. 쓰리콤과 H3C의 통합 회사 전체 직원수 6천200명의 85%에 해당하는 수다. 그만큼 쓰리콤 전체에서 H3C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쓰리콤은 앞으로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비즈니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에드가 마스리는 "H3C와의 통합이 완료되면 네트워크 업체 중 아시아에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3C 인수 후 쓰리콤의 경영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11월말 H3C와 회계가 통합되면서 쓰리콤은 영업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다.

한국 시장에 대해 에드가 마스리는 "한국은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다음으로 매출이 가장 크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날 에드가 마스리는 H3C를 인수하면서 ▲중국에서의 리더십을 활용해 글로벌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오픈서비스네트워크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시스템 통합과 서비스 제공 채널을 확대하는 3가지 성공 전략을 제시했다.

에드가 마스리는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를 방문하며 쓰리콤과 H3C의 영업팀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드가 마스리는 HP의 컴팩의 합병을 예로 들며 "통합 회사의 공식 명칭은 쓰리콤을 사용하지만 쓰리콤과 H3C의 브랜드는 계속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쓰리콤과 H3C의 중복된 제품군에 대해서는 "쓰리콤의 기업용 제품이 H3C를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로우엔드 제품이 겹친다"며 "어떤 제품을 가져갈 것인지는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에드가 마스리는 쓰리콤과 H3C의 지분을 인수한 후 한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유포되고 있는 것에 대해 "통합되면 쓰리콤과 H3C의 구분은 무의미하다"며 "하나의 단일 팀으로 운영될 것이며 앞으로는 고객들에게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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